회원가입 인증, 비밀번호 재설정, 결제 영수증 같은 트랜잭션 메일 하나 보내려고 할 때마다 "이번엔 어디 붙일까"를 매번 다시 고민하게 됩니다. 직접 SMTP 서버를 운영하면 스팸 평판 관리부터 시작해야 하니 보통은 발송 대행 서비스를 쓰는데, Resend·Brevo·Amazon SES·SendGrid 넷 다 "이메일 API"라는 같은 카테고리로 묶이면서도 실제로는 서로 다른 제품에 가깝습니다.
넷의 포지셔닝이 다르다
- Resend는 개발자가 코드에서 트랜잭션 메일을 보내는 용도에 집중한 제품입니다. React Email로 템플릿을 JSX로 짜고, API 하나로 바로 발송합니다. 캠페인 관리, 수신자 세그먼트 같은 마케팅 기능은 아예 없습니다.
- Brevo(옛 Sendinblue)는 반대로 마케팅 자동화·캠페인·CRM까지 한 제품 안에 들어있습니다. 뉴스레터를 보내고 반응을 보고 자동화 시나리오를 짜는 용도라면 이쪽이 처음부터 더 맞습니다.
- Amazon SES는 UI나 템플릿 기능이 거의 없는 순수 발송 인프라입니다. 도메인 인증, DKIM, 반송(bounce) 처리를 전부 직접 구성해야 하지만, 물량이 많아지면 단가 차이가 커집니다.
- SendGrid는 Twilio 소속으로 SMTP API 쪽에서 오래 쓰인 서비스인데, 2026년 7월부터 영구 무료 플랜이 없어지고 60일 트라이얼 뒤 바로 유료로 넘어가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지금 신규로 선택할 이유가 예전만큼 크지 않습니다.
비교
| 항목 | Resend | Brevo | Amazon SES | SendGrid |
|---|---|---|---|---|
| 무료 티어 | 3,000통/월 (일 100통 cap) | 300통/일(월 약 9,000통) | 신규 계정 첫 12개월 3,000통/월 | 없음 (60일 트라이얼만) |
| 유료 시작가 | $20/mo (5만통) | $9/mo (5천통) | 월 기본료 없음 | $19.95/mo (5만통) |
| 마케팅 기능(캠페인·자동화) | 없음 | 있음 | 없음 | 제한적 |
| 템플릿 에디터 | React Email(코드형) | 드래그앤드롭 | 없음 | 드래그앤드롭 |
| 대시보드/로그 | 있음 | 있음 | 최소한(CloudWatch 연동 필요) | 있음 |
| 적합한 용도 | 앱 트랜잭션 메일 | 뉴스레터·마케팅 발송 | 대량 발송(수만~수십만 통) | 트랜잭션+마케팅 혼합 |
Brevo의 무료 티어가 숫자만 보면 제일 넉넉해 보이지만, 이건 마케팅 발송까지 포함한 한도라 트랜잭션 메일만 가볍게 보낼 거면 Resend 쪽이 설정이 더 단순합니다. SES는 비교표에 넣기 민망할 정도로 기능이 없는데, 그 대신 단가로 승부하는 제품이라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실전 예시
Next.js 프로젝트에 Resend를 붙이면 이 정도로 끝납니다.
npm install resend
// app/api/send/route.ts
import { Resend } from "resend";
const resend = new Resend(process.env.RESEND_API_KEY);
export async function POST(req: Request) {
const { to, name } = await req.json();
const { data, error } = await resend.emails.send({
from: "onboarding@yourdomain.com",
to,
subject: "가입을 환영합니다",
html: `<p>${name}님, 가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p>`,
});
if (error) {
return Response.json({ error }, { status: 500 });
}
return Response.json({ data });
}
도메인 인증(DKIM/SPF) 전이라도 Resend가 제공하는 테스트 도메인으로 바로 발송 테스트는 가능합니다. 다만 실서비스에 쓰려면 반드시 자기 도메인으로 발신자를 등록해야 스팸함으로 분류되는 걸 피할 수 있습니다.
비용
Resend는 Pro $20/mo에 5만통, $35/mo에 10만통 옵션이 있고, Scale 플랜은 $90(10만통)부터 $1,150(250만통)까지 올라갑니다. 초과분은 1,000통당 $0.90이고, 전용 IP는 Scale 고객 한정 월 $30 애드온입니다.
Brevo는 발송량 기준 과금입니다. Starter $9/mo(5천통), Business(Standard) $18/mo(5천통)~$129/mo(10만통), Professional은 $499/mo부터로 WhatsApp 캠페인·AI 세그먼트까지 포함됩니다. 연간 결제 시 10% 할인이 붙습니다.
Amazon SES는 기본 단가가 1,000통당 $0.10으로 넷 중 제일 쌉니다. 2026년 7월부터 월정액 플랜(Essentials $0/mo+$0.16/1,000, Pro $105/mo+$0.22/1,000, Enterprise $500/mo+$0.23/1,000)도 생겼지만, 순수 발송량만 따지면 기존 종량제(à la carte, $0.10/1,000 + 데이터 전송 GB당 $0.12)가 모든 구간에서 더 저렴합니다. 전용 IP는 월 $24.95, 배달 가시성 도구(VDM)는 선택 사항으로 1,000통당 $0.07 추가입니다.
SendGrid는 Essentials $19.95/mo(5만통)부터 시작해서, Pro $89.95/mo(10만통)부터 최대 250만통까지 올라갑니다. Pro부터는 전용 IP가 기본 포함입니다.
월 몇천 통 수준의 사이드 프로젝트라면 Resend 무료 티어로 충분하고, 유료로 넘어가도 $20이 Brevo보다는 비싸 보여도 기능 범위가 다르니 단순 비교는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월 수십만 통 이상을 보내는 단계라면 SES의 단가 차이가 무시 못 할 수준으로 벌어지므로, 그때는 도메인 평판 관리를 직접 떠안더라도 SES로 옮기는 게 계산이 맞아떨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