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 10월 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오픈AI의 매출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를 내놓으며 AI·반도체 관련주에 매도가 집중됐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5% 내린 27,193.34로 세 지수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S&P500지수도 0.47% 내린 7,765.36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51.77포인트) 오른 51,231.64로 선방했습니다 (Yahoo Finance, 블록미디어).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7일) 장중 5.35%까지 치솟아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8일에는 30년물 국채 입찰이 양호한 수요를 확인시키며 5.23~5.24%대로 레벨을 낮췄습니다 (CNBC).
- 삼성전자가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95조원(전년 동기 대비 +126.6%),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782.5%)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럼에도 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에 2.62% 내린 6,625.93으로, 코스닥은 0.69% 내린 892.27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삼성 뉴스룸, 뉴스핌).
- 원·달러 환율은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네고) 물량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338.5원으로 마감,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주경제).
뉴스
채권·금리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7일(현지시간) 장중 5.35%까지 오르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썼지만, 8일에는 30년물 국채 입찰에서 견조한 수요가 확인되며 5.23~5.24%대로 내려왔습니다. CNBC는 이번 입찰이 최근 몇 주간 이어진 "수요 부족 우려"를 어느 정도 누그러뜨렸다고 짚었습니다 (CNBC).
- 이번 주 들어 10년물 금리가 장중 고점을 찍고 입찰 이후 되밀리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6일에도 장중 5.3%를 넘었다가 종가 5.275%로, 7일에도 5.35%까지 올랐다가 입찰을 거치며 레벨을 낮추는 패턴이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재정적자 우려로 장기물 발행 부담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시장이 매 입찰을 "수요가 받아줄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 입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금리가 계속 위쪽으로 짓눌리고, 결과가 양호하면 그제서야 진정되는 식입니다.
주식
- 뉴욕 증시는 FT의 오픈AI 매출 관련 보도에 AI 밸류체인 전반이 흔들렸습니다. 엔비디아·마이크론·인텔 등 반도체 대형주가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웠고, 금리·유가 상승도 밸류에이션 부담을 더했습니다. 나스닥(27,193.34, -1.25%)과 S&P500(7,765.36, -0.47%)이 이틀 연속 내린 반면, AI 비중이 낮은 다우존스(51,231.64, +0.1%)는 소폭 올라 지수별로 엇갈린 반응을 보였습니다 (Yahoo Finance, 블록미디어). 이런 지수 간 괴리는 이번 매도세가 증시 전반의 위험회피라기보다 AI 밸류에이션에 대한 선별적 경계로 보인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같은 날 국채금리가 입찰 호조에 되밀렸는데도 나스닥이 더 내렸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잠정실적을 매출 195조원(전 분기 대비 +13.7%, 전년 동기 대비 +126.6%),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전 분기 대비 +20%, 전년 동기 대비 +782.5%, 영업이익률 약 55.1%)으로 발표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조원을 넘은 것은 국내 기업 중 처음이며, 1~9월 누적 영업이익도 254조1,300억원으로 작년 연간 실적의 약 5.8배에 달합니다. 사업부별 수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AI 서버 수요로 D램·낸드 가격이 오른 메모리(DS) 부문이 실적을 전적으로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고, 로이터는 모바일(MX)과 파운드리 부문은 오히려 영업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삼성 뉴스룸, CNBC, Yahoo Finance).
- 그럼에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도에 나서며 2.62% 내린 6,625.93으로, 전날의 6,800선에서 6,600선까지 밀렸습니다. 코스닥도 0.69% 내린 892.27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반도체 ETF 정기 리밸런싱 수요로 903선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간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약세와 미 국채금리 부담이 재차 투자심리를 눌렀습니다 (뉴스핌, 머니투데이, 서울파이낸스). 사상 최대 실적 발표일에 주가가 빠지는 "셀온" 흐름은 삼성전자에서 올해 들어 여러 차례 반복된 패턴입니다. 역대급 호실적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돼 있었던 데다, 실적 발표라는 재료가 소멸하면 단기 차익 실현 수요가 몰리는 구조가 고착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
- 원·달러 환율은 8일 오전 한때 1,336.3원까지 내리며 지난달 10일(1,336.2원)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가, 오후 3시 30분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338.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5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라 수출업체가 보유 달러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된 영향입니다. 외국인의 달러선물 매도도 더해졌습니다 (아주경제).
- 같은 날 달러인덱스는 0.175포인트 오른 102.288을 기록했습니다. 연준의 9월 FOMC 의사록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확인된 영향입니다. 달러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미 국채금리·AI 밸류에이션 불안으로 위험회피 심리까지 커진 날인데도 원화만 홀로 강세를 보인 셈인데, 이는 통상적인 달러 강세-원화 약세 동조화가 깨진 모습입니다. 반도체 수출에서 나오는 구조적인 달러 유입이 그날그날의 위험회피·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웃돌 만큼 커졌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지표·자산·기업은 시장 움직임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일 뿐,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이 글은 개인적인 시황 정리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